"저 교황인데요"…은행에 퇴짜 맞은 레오 14세, 무슨 일?

차유채 기자
2026.05.07 13:38
레오 14세 교황이 미국의 한 은행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다가 본인 확인 문제로 난처한 상황을 겪은 일화가 전해졌다. /사진=뉴스1

레오 14세 교황이 미국의 한 은행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다가 본인 확인 문제로 난처한 상황을 겪은 일화가 전해졌다.

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교황과 친분이 깊은 톰 매카시 신부는 최근 한 가톨릭 신자 모임에서 레오 14세 교황의 은행 관련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교황은 본명인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이름으로 거래 은행에 연락해 등록된 전화번호와 주소 변경을 요청했다. 교황은 상담원이 요구한 보안 질문에도 모두 답했지만, 직원은 본인 확인을 위해 직접 지점을 방문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에 교황은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한 뒤 "제가 교황 레오라고 하면 달라질까요?"라고 물었다고 한다. 그러자 직원은 장난 전화로 여긴 듯 전화를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은행장과 인연이 있는 다른 신부의 도움으로 문제가 해결됐다고 한다. 매카시 신부는 "교황의 전화를 끊은 직원이 됐다는 걸 알면 어떤 기분일지 상상이 되느냐"고 말했다.

한편 레오 14세 교황은 미국 시카고 출신으로, 지난해 5월 교황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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