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14일 베이징서 시진핑과 정상회담"

김종훈 기자
2026.05.11 06:23

무역갈등 관리 논의 계속…블룸버그 "이란 문제 압박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 기간인 지난해 10월30일 한국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 중인 모습./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10일 밝혔다.

블룸버그, 뉴스1 등에 따르면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저녁 베이징에 도착한 다음 14일 오전 환영식과 함께 시 주석과 회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함께 베이징 명소인 천단 공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천단 공원은 과거 중국 명나라, 청나라 황제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풍작을 기원하던 장소였다. 천단 공원 방문 후에는 국빈 만찬이 열린다. 15일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업무 오찬, 차담회를 가진 뒤 중국을 떠날 예정이다.

켈리 부대변인은 "의제에는 미국, 중국 무역위원회와 투자위원회에 대한 지속적인 작업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양국은 무역 갈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투자 현안을 논의할 목적으로 무역위원회와 투자위원회 설립을 추진 중이다.

그는 "양국 정상은 이 밖에도 항공우주, 농업,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하반기 워싱턴DC에서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를 초청해 답방 형식의 회담을 가질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문제에 대해 시 주석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이란산 석유 수입과 이란에 대한 무기 수출 등을 문제삼을 수 있다는 취지다. 또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 방문 기간 중이나 직후에 중국이 미국산 제품을 대거 구매하기로 약정했다는 발표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정상회담에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3일 한국 서울에서 허리펑 중국 부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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