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급격하게 부은 얼굴로 공식 행사에 등장하면서 건강 이상설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일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특별 군사작전을 수행 중인 병사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전체의 지원을 받는 세력과 싸우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승절 열병식은 러시아의 가장 큰 국가 행사 중 하나다. 다만 올해 행사는 예년보다 규모가 축소됐고, 중무기 전시도 대폭 줄어든 모습이었다. 푸틴 대통령 주변 경호 역시 한층 강화됐는데, 이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및 미사일 공격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푸틴 대통령은 이전보다 얼굴이 부은 듯한 모습과 함께 다소 수척하고 피곤해 보이는 인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 "예전보다 많이 달라 보인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푸틴 대통령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2022년에는 러시아 매체를 통해 갑상선 관련 질환으로 꾸준히 진료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 해당 매체는 마취과·신경외과 전문의들이 푸틴을 자주 찾았으며, 최소 두 차례 이상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1952년생인 푸틴 대통령은 올해 74세로, 2000년 대통령 선거를 통해 집권한 뒤 현재까지 장기 집권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