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기술주 랠리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지만 15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02% 떨어진 4135.39에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1.39% 내린 4만1172.36에,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1.54% 하락한 2만5982.20에 거래중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증시 상황과 관련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 주석 간의 이틀간 정상회담에서 투자자들을 설레게 할 만한 대규모 합의가 나오지 않으면서 중국 및 홍콩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보잉 항공기 200대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판매대수보다 적은 수치였다. 이에 따라 보잉과 중국 항공주는 동반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이와 더불어 국채 금리 상승이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99% 하락한 6만1409.2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간밤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한 뉴욕 증시의 영향을 받아 장 초반 상승세로 시작했지만 하락 전환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국채 금리가 상승(채권 가격 하락)하면서 고평가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이날 장기 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 만기물 국채 금리는 2.73%까지 뛰었다. 이는 1997년 이후 약 29년만에 최고치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국채 금리가 뛴 가운데 '어드반테스트' '디스코' '스크린 홀딩스' 등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종목이 포진한 반도체 관련주 일부가 상대적인 고평가 부담으로 하락, 닛케이 평균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