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러 나갈래" 비행기 난동, 승무원까지 물었다…긴급 착륙

차유채 기자
2026.05.17 20:47
호주 여객기에서 한 남성이 승무원을 물고 난동을 부려 항공기가 긴급 착륙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사진=SNS 캡처

호주 여객기에서 한 남성이 승무원을 물고 난동을 부려 항공기가 긴급 착륙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 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출발해 미국 댈러스로 향하던 콴타스항공 여객기는 비행 도중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수도인 파페에테에 긴급 착륙했다.

항공기가 긴급 착륙한 배경에는 한 승객의 기내 소동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황은 호주 코미디언 마이크 골드스타인이 촬영한 영상으로 공개됐다. 영상에는 남성이 승무원들과 언쟁을 벌이고, 기내 뒤편으로 이동해 달라는 요청에도 욕설을 하며 거부하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통로에 서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승무원에게 "담배를 피우러 나가고 싶다"고 말하는가 하면, 자신이 비행기 안에 있다는 사실조차 혼란스러워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또 승무원에게 "마리화나라도 피우고 있느냐"고 물었다.

승무원은 "기내에는 어린이도 있다"며 "비행기 안인 만큼 예의 있게 행동해 달라"고 제지했다. 이후 남성의 난동이 계속되자 다른 승객들이 직접 제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남성은 승무원을 문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 착륙한 항공기는 문제의 남성을 현지 경찰에 인계했다. 이후 콴타스항공은 문제의 승객에 대해 전 노선 탑승 금지 조치를 내렸다.

항공사 측은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기내 난동과 위협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