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과 통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중 정상회담 일주일 만에 미중 관계가 경색될 우려가 있다. 1979년 미국이 중국과 수교를 맺은 뒤 미 대통령이 대만 총통과 직접 소통한 적은 없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합동기지에서 기자들에게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라이칭더 총통과 얘기하겠다"며 "나는 모든 사람과 얘기하기에 대만 문제도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통화가 언제 이뤄질지, 어떤 내용을 논의할 지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미국 대통령으로서 전례 없는 행보로 미중 관계에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중국을 국빈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했다.
당시 회담에서 시 주석은 "대만 문제는 미중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이를 잘 처리하면 양국 관계는 안정을 유지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충돌, 심지어는 분쟁으로 치달을 수 있고 양국 관계는 매우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 문제도 회담 의제로 다뤄졌다.
더욱이 이날 발언은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미국 중심의 질서를 대신할 새로운 국제관계를 만들겠다고 시사한 뒤 나와 주목된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