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다리 잃고도 보디빌딩 대회 참가…"넘어졌을 뿐 죽지 않았다"

정한결 기자
2026.05.23 11:48
류신주씨(32) /사진=뉴스1. SCMP 갈무리.

교통사고로 팔과 다리 일부를 잃은 중국 남성이 보디빌딩 대회 무대에 올랐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중국 청년보 등에 따르면 류신주씨(32)는 최근 중국 산둥성 지난에서 열린 제20회 보디빌딩 대회에 체중 65㎏ 이하 부문에 참가했다.

그는 한쪽 팔과 한쪽 다리를 잃은 상태에서도 무대에 올라 완성도 높은 포즈를 선보였다. 현장 관객들은 등장 순간부터 박수를 보내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그의 무대에 대해 "가장 큰 영예는 박수 자체였다," "그의 모습이 많은 사람에게 용기를 준다"는 반응도 나왔다.

류씨는 약 10년 전 교통사고로 오른팔과 오른다리를 잃었다. 사고 이후 한동안 극심한 무기력 상태에 빠져 일상생활조차 어려웠던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과거 운동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운동을 시작하며 삶을 바꿨다고 한다. 이후 꾸준한 훈련 끝에 보디빌딩 무대까지 올랐다. 다만 이날 대회의 결과와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류신주씨(32) /사진=뉴스1. SCMP 갈무리.

류씨는 "저는 그냥 넘어졌을 뿐이지 죽지 않았다"라며 "장애인이지만 심장이 멀쩡한 한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사회복지 지원금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씨는 "제 가장 큰 소망은 제가 무료로 운동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헬스장에 보답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무대 영상은 중국 SNS(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는 슈퍼맨이다. 우리 모두의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다", "정말 대단하다. 형에 비하면 제가 겪은 일은 아무것도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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