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호텔 왜 이래" 변기 닦던 수건으로 양치컵 '박박'...중국 발칵

윤혜주 기자
2026.05.27 19:44
중국의 유명 호텔에서 고객용 수건으로 변기와 양치 컵을 닦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사진=지무뉴스 갈무리

중국의 한 유명 체인 호텔이 고객용 수건으로 변기와 양치컵을 함께 닦는 등 심각한 위생 불량 상태로 운영되어 온 사실이 밝혀져 공분을 사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지무뉴스, 광명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쓰촨성 청두시에 위치한 한 유명 체인 호텔에서 직원이 객실을 청소할 때 수건으로 변기를 닦은 뒤 같은 수건으로 양치 컵까지 닦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러한 사실은 현지 방송사 기자들이 일반 투숙객으로 위장해 객실 내부에 카메라를 설치한 뒤 호텔 측 위생 관리 실태를 관찰하면서 알려졌다.

기자들은 안내 데스크에 객실 청소를 요청했고 호텔 측은 "40분가량 소요된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카메라에 포착된 실제 청소 시간은 단 7분에 불과했다.

특히 청소 직원은 컵을 소독하기는커녕 변기를 닦던 수건으로 컵을 닦았고, 수건을 새것처럼 다시 접어 원래 위치에 고스란히 올려뒀다. 또 객실 칫솔로 변기를 닦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두시 또 다른 체인 호텔에서도 고객용 수건으로 객실을 닦는 장면이 포착됐다. 현지 매체는 직원이 고객용 수건을 '만능 걸레'처럼 사용하며 객실 곳곳의 찌든 때를 닦아냈다고 지적했다.

청두시 당국은 즉각 해당 호텔들을 대상으로 고강도 조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호텔 책임자를 불러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명령하는 한편, 객실 청소·소독 과정과 침구류 교체 주기, 직원 교육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전방위로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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