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28일(현지시간) 미국과 휴전을 연장하고 핵 협상을 개시하기 위한 60일간의 양해각서(MOU)에 합의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이날 협상팀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서방 소식통들의 주장과는 달리 잠재적인 MOU 문안은 현재까지 확정되거나 확인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란은 현재까지 파키스탄 중재자에게 문안이 확정됐다고 통보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문안이 실제로 확정된다면 이란은 파키스탄 중재자와 대중에게 이를 발표할 것"이라며 "그때까지 이 문제가 확정됐다는 서방 언론의 보도는 신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액시오스는 미국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양국이 휴전을 연장하고 핵 협상을 개시하기 위한 60일간의 MOU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양측 모두 고위 지도부의 승인을 기다리는 상황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에 대한 세부 내용을 보고받고 "며칠간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소식통들은 MOU에 선박들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제한 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 명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미국 관계자는 "이는 통행료나 (통항) 방해 행위가 없음을 의미하며 이란은 30일 이내에 해협 내 모든 기뢰를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또 MOU에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60일간의 협상 기간 중 가장 먼저 논의 될 사안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안 등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내용'임을 명시하기로 했다. 대신 미국은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와 해외 자산 동결 해제 등을 논의하기로 약속했다. 더불어 이란이 물자와 인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안도 논의한다.
액시오스는 "MOU 서명이 전쟁 이후 가장 중요한 외교적 돌파구가 될 것이나 핵 관련 최종 합의에 이르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협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