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로 IPO(기업공개)에 성공한 창신메모리(CXMT) 임직원이 수억원대의 주식 부자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7일 중국 제일재경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창신메모리는 2021년과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6760명의 임직원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창신메모리 직원의 35%에 해당한다.
2021년 9월 지급된 스톡옵션은 1.05위안, 2023년 6월에 지급된 스톡옵션은 0.108위안에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7일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과학기술주 전용 시장) 상장을 앞둔 창신메모리의 공모가는 시장 예상치(4.4위안)의 약 2배인 8.66위안이다. 스톡옵션 가치가 최대 80배까지 뛰는 것이다.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직원은 초기 반도체 생산 라인 건설 및 기술 개발에 참여했던 핵심 인력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스톡옵션 행사는 상장 36개월 이후부터 가능하다.
상장 후 직원들에게 배분될 주식도 있다. 창신메모리 이사회는 2025년 7월 이사회 주이밍 창신메모리 회장에게 15억3600만주를 스톡옵션 명목으로 지급했다. 당시 주이밍 회장은 이 중 절반인 7억6800만주를 상장 후 36개월 후부터 10년 내로 전 직원에 배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579위안(약 12조75000억원), 초과 배정 옵션 전액 행사 확정 후 조달액은 666억위안(약 14조7000억원) 수준이다. 현지 매체는 주이밍 회장이 스톡옵션을 배분하는 시점에서 창신메모리 시가총액이 1조5000억~2조위안 수준까지 오른다면, 직원 1명당 평균 100만위안(약 2억2000만원)을 받게 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창신메모리 핵심 임원 약 360명은 회사의 자본 관리 계획에 따라 상장가에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도 부여받는다. 다만, 직급에 따라 매입 한도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상장으로 창신메모리 핵심 임원은 수백억원대 자산가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차오캉위 창신메모리 CEO(최고경영자)는 약 2억120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발행가 기준 주식 가치는 약 18억3800만위안(한화 약 4016억원)에 달한다. 이 밖에도 주원쥐 부사장 등 임원 6명도 1억위안(약 220억원)이 넘는 주식을 보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