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사망 이후 줄곧 미뤄졌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이 오는 4일(현지시간) 열린다는 추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이란 측이 밝혔다.
이란 매체 에그세테사돈 온라인 보도에 따르면 이란 종교 명절 이그 알 가디르 준비 본부의 사산 자레 대변인은 1일 회견에서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이 명절날 열릴 수 있다는 추측이 있으나 결론적으로 장례식은 그날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레 대변인은 "(명절) 행사는 루홀라 호메이니 전 최고지도자의 혁명과 순교한 지도자를 기리고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그 알 가디르는 예언자 무함마드가 자신의 사촌이자 사위인 알리를 자신의 첫번째 후계자로 지명한 날을 기념하는 명절이다. 시아파 이슬람의 가장 중요한 종교 명절로 꼽힌다. 앞서 이란 내 친정부 집회와 공식 행사를 주관하는 이란 이슬람선전조정위원회는 국영 매체를 통해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 준비를 위한 특별본부가 구성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그 알 가디르 당일인 4일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는 지난 2월28일 미국,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란 측은 상당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를 들어 장례식을 미뤘다. 그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공습에서 생존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 음성 메시지조차 공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소재, 신변, 건강상태에 관한 추측이 무성하다.
최근 이란 정부 관계자들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면서 그가 얼굴에 큰 부상을 입었다는 등의 서방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