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재에도…'이스라엘·헤즈볼라 충돌' 레바논서 유엔평화유지군 사망

정혜인 기자
2026.06.04 18:05

"남부 진지에 박격포탄 떨어져…1명 사망·2명 부상"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 이후 레바논 남부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로이터=뉴스1

미국의 휴전 중재에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레바논 무장 단체)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레바논 남부에서 유엔평화유지군(UNFIL) 사상자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은 이날 성명에서 "전날 밤 레바논 남동부 마르자윤 인근 진지에 박격포탄이 떨어져 대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한 대원은 전날 공습으로 심각하게 다쳤고, 이날 새벽 사망했다고 한다. 유엔평화유지군은 "박격포탄이 (사망한) 대원이 있는 곳에 떨어졌다. 해당 대원은 이날 새벽 숨을 거뒀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레바논 남부는 헤즈볼라의 핵심 거점으로 현재 이스라엘군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미국 주도의 이스라엘과 레바논 휴전 합의에도 레바논 남부에 대한 지상 작전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레바논 국영 NNA통신은 "이스라엘군은 미국의 휴전 합의 발표 불과 몇 시간 만에 레바논 남부를 공격했다"며 "남부 여러 지역의 도로를 따라 이스라엘군의 드론(무인기) 공격이 이어지면서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의 안전지대에 계속 주둔하고, 해당 지역의 테러 인프라(헤즈볼라 관련 시설)를 계속 해제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미국의 지원 아래 이스라엘 지역 사회와 영토에 대한 공격에 대응해 베이루트(레바논 수도)를 타격할 수 있는 행동의 자유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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