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헤즈볼라 사격 중단·철수 조건

미 국무부가 3일(현지시간) 레바논과 이스라엘이 휴전 이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이번 휴전은 친이란 성향 무장정파인 헤즈볼라가 사격을 완전히 중단하고 리타니강 남쪽 구역에서 모든 요원을 철수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고 밝혔다. 레바논과 이스라엘은 남은 쟁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향후 추가적인 직접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3월 이란을 지원하기 위해 국경을 넘어 포격을 가한 헤즈볼라를 소탕하고자 레바논을 침공했다. 양측은 지난달에도 휴전에 합의했으나 적대 행위는 이어져 왔다.
레바논에서의 교전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도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이란은 레바논까지 포함한 포괄적 휴전이 이뤄지지 않는 한 미국 및 이스라엘과의 갈등을 끝내기 위한 그 어떤 합의에도 동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에 미국은 중재자로 나서 지난 2일 레바논에서의 군사적 충돌 중단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재개했다. 워싱턴DC 미 국무부 청사에서 진행된 예키엘 라이터 주미 이스라엘 대사와 나다 하마데 모아와드 주미 레바논 대사간 회담에선 미국이 제안한 '60일 단계적 긴장 완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