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에 미사일 발사…트럼프 "이스라엘 보복 말릴 것"

윤세미 기자
2026.06.08 06:09

[미국-이란 전쟁]

7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해안도시 티레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AFPBBNews=뉴스1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보복을 만류하겠다며 확전 방지에 나섰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이스라엘을 향해 날아오고 있다"면서 요격 및 대응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전국에 휴교령을 내렸다. 피해나 사상자 발생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건 지난 4월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발효된 이후 처음이다.

이란의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격한 데 대한 보복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란 최고지도자의 선임 군사 고문인 모센 레자이는 국영 이란학생통신(ISNA)에 "이번 미사일 발사는 레바논에서의 적대 행위를 중단하라는 경고"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주말 동안 레바논에서 발사된 미사일 2기를 요격한 뒤 이에 대한 보복으로 베이루트 남부 교외를 공습했다. 이 공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다.

이날 이란의 미사일 발사 후 트럼프 대통령은 액시오스와 인터뷰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할 예정이라며 "보복하지 말라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으로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이스라엘이 보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네타냐후가 다시 공격하면 지난 47년, 아니 지난 3000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갈등이 계속될 뿐"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 모두 할 만큼 했다. 이스라엘은 공격했고 이란도 공격했다"며 "더 이상의 충돌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과 최종 합의에 매우 가까이 와 있다"며 "좋은 합의가 될 것이지만 현재 상황 때문에 협상이 무산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할지 여부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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