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간 4살 딸, 입술 퉁퉁" 고름까지...中 교사가 글루건 쐈다

채태병 기자
2026.06.08 09:11
중국의 한 유치원에서 교사가 4세 여아 입술에 뜨거운 글루건을 쏴 화상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 오른쪽 사진은 화상 입은 피해 아동의 입술 모습. /사진=홍콩 SCMP 갈무리

중국의 한 유치원에서 교사가 4세 여아 입술에 뜨거운 글루건을 쏴 화상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문제의 교사에 대해 수사 진행 중이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펑현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유치원에선 지난달 27일 교사 천씨가 4세 여아 입술에 뜨거운 글루건을 갖다 대 화상을 입혔다. 중국 유치원은 만 3~6세 아동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천씨의 범행 모습은 유치원 내 CCTV에 모두 녹화됐다. CCTV 영상을 보면 천씨는 먼저 한 남아의 손을 뜨거운 글루건으로 지졌다. 이후 4세 여아를 불러 입술에 두 번이나 뜨거운 글루건을 갖다 댔다.

사건 당일 저녁 여아 입술에는 물집이 생긴 뒤 고름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딸의 화상 피해 이유를 뒤늦게 알게 된 부모는 분노해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천씨는 수업 시간에 떠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아이들을 학대했다. 피해 아동 어머니는 "경찰과 CCTV 영상을 확인한 후 가슴이 무너졌다"며 "네 살 아이를 어떻게 이렇게 잔인하게 대할 수 있느냐"고 토로했다.

심지어 천씨는 사건 초기 "아이 혼자 다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범행 증거인 CCTV 영상을 확인한 뒤에야 "실수로 그런 것이고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말을 바꿨다.

천씨가 사용한 글루건은 교실 장식 만들기 수업에 사용할 도구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 당국은 천씨는 직무에서 배제한 뒤 피해 아동에 대한 심리상담 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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