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너지 장관 "호르무즈 통항 선박 의미있게 증가 중"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6.10 04:25

[미국-이란 전쟁]

/로이터=뉴스1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가 의미 있게 증가하고 있다고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라이트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이 주최한 '2026 글로벌 에너지 포럼'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항량이 1∼2주 전과 비교해 어떤 상황인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라이트 장관은 이란 전쟁 후 호르무즈 해협 차단에 따른 에너지 공급 충격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200달러를 넘어가지 않은 데 대해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미국 등 30여개 국가가 전략 비축유를 방출했고 최근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던 중국이 수입량을 하루 400만배럴 정도로 낮췄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의 원유 수입 감축과 관련, "전략 비축유 축적을 중단한 것"이라며 "비축분 일부를 방출하고 있고 정유소 가동률을 낮춰 제품 생산량을 줄이면서 경제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지만 영구적 변화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라이트 장관은 에너지 가격 정상화에 대해선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선박들이 우회하고 있고 일부 공급망이 바뀌거나 차질을 빚고 있어서 에너지 흐름이 정상으로 회복되려면 수개월은 걸릴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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