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늘 더 강하게 공격…이란 종전합의에 서명만 하면 돼"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6.11 03:43

[미국-이란 전쟁]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오늘 이란을 더 강하게 다시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이란을 강하게 때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던 데 대해 "그들을 아주 강하게 공격하겠다는 의미"라며 "헬리콥터 사건에 근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이) 처음에는 자신들이 한 일이 아니라고 했지만 나중에는 인정했다"며 "우리가 (헬리콥터 동체에 날아와 박힌) 불발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일 이란의 자폭 드론 공격으로 미 육군 아파치 헬리콥터가 격추된 이후 전날 개시한 '보복 공격'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의 발전소·교량에 대한 공습이 임박했다고 한 데 대해선 다시 한번 "그렇게 할 수 있다"며 "(그것들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여전히 이란과의 종전 합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겠다"며 "정말 합의에 가까워졌고 이란이 해야 할 일은 단지 (합의) 문서에 서명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상은 완전히 끝났는데 이란이 시간을 자꾸 끌고 있다"며 "그 이유는 "(종전 합의) 문서가 매우 의미 있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문제에 대해서 "그들이 핵무기를 가졌더라면 이스라엘도, 중동도 없을 것이고 분명 우리를 공격했을 것"이라며 "이란은 절대 핵무기를 가질 수 없고 가지지도 않을 것이며 그들도 이미 이에 동의했다"고 덧말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과 관련,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핵심 기반 시설은 국민의 생명줄이고 이런 시설들을 표적으로 삼겠다는 위협은 결코 힘의 과시가 아니다"라며 "이란의 강력한 의지 앞에서 드러내는 절박함의 방증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자국 전문가들의 지식과 역량, 그리고 국가적 단합과 연대를 바탕으로 어떤 압박이나 위협에도 굳건히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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