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종전 기대감…키옥시아, 日 시총 1위 등극[Asia마감]

백소희 기자
2026.06.12 16:3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 있는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11 /로이터=뉴스1

미·이란 전쟁 종결 기대감에 힘입어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일본 낸드플래시 업체 키옥시아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 열풍을 타고 사상 처음 일본 시총 1위에 올랐다.

이날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2.81% 오른 6만6020.04에 거래를 마쳤다. AI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을 견인하면서 장중 한때 지수는 6만7000을 웃돌기도 했다.

개별주 중에선 키옥시아가 7.6% 급등하면서 시총 44조엔을 돌파, 토요타자동차를 제치고 사상 처음 일본 증시 시총 1위에 올랐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AI 투자 붐에 힘입어 키옥시아의 2027회계연도 연간 영업이익이 약 7조엔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토요타의 영업이익 전망치인 3조엔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이날 키옥시아 외에도 어드반테스트와 소프트뱅크그룹(SBG) 등 주력 AI 반도체 관련주가 지수를 밀어 올렸고 도쿄일렉트론은 한때 12% 가까이 상승해 첫 7만엔대에 올라섰다.

니혼게이자이는 "AI와 반도체의 관련 종목이 시장을 석권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투 종결을 향한 최종 합의가 가깝다는 견해를 보여준 것이 호재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2% 오른 4031.51에 장을 마감했다. 금·구리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비철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대만 가권지수는 2.36% 오른 4만4169.04에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마감을 약 30분 앞두고 전날보다 1.37% 오른 2만4580.98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예고한 지 몇 시간 만에 "방금 이란과의 전쟁에 관해 훌륭한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며칠 내로 마무리될 것"이라며 "아마 유럽에서 서명식이 열릴 것이고 (합의문 서명식은) 아마도 이번 주말"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협상 타결에 거듭 실패하면서 시장 불안을 자극해왔다.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테헤란과의 협상이 이란 지도부 최고위층까지 이르렀다"고 했으나 이란 측은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다만 호주 최대 은행 NAB의 레이 아트릴 외환 전략가는 "이번 합의는 이전보다 좀 더 현실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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