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즉시 재개방, 핵 문제는…美-이란 MOU에 담긴 내용

호르무즈 즉시 재개방, 핵 문제는…美-이란 MOU에 담긴 내용

양성희 기자
2026.06.1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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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고 예고한 가운데 양국이 서명할 MOU(양해각서)에 '호르무즈 해협 즉시 재개방' 등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액시오스가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MOU엔 △호르무즈 해협 즉시 재개방 △이란의 핵무기 포기 △60일간 휴전 연장 △휴전 기간 세부적인 핵 협상 진행 △미국의 대이란 제재 단계적 완화 등 조건이 담겼다.

우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행료 없이 다시 열고 30일 안에 전쟁 이전 수준의 선박 통행량을 회복하도록 했다. 미국은 이에 대한 대가로 대이란 해상 봉쇄를 풀 방침이다.

핵무기와 관련해서는 이란이 이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기본 틀만 MOU에 담고 구체적인 방안, 농축 우라늄 문제 등은 후속 협상에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60일간 휴전을 연장하고 이 기간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이 동결된 이란 자금을 해제할지 여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방식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일정 금액을 요구했지만 미국은 합의 이행 여부에 따라 차차 풀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한 중재국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이 MOU 내용에 동의했지만 최종 서명을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2명의 소식통은 "이란 지도부가 이 같은 합의안을 받아들인 것은 맞지만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승인한 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돌아오는 주말쯤(13~14일) MOU 서명식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JD 밴스 부통령이 유럽을 방문해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란 외무부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미 CBS뉴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이르면 다음주 초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미 공군 C-17 수송기 4대가 11일 유럽으로 출발했다. 밴스 대통령이 며칠 안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할 서명식에 쓰일 장비를 운반한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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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머니투데이 양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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