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MOU(양해각서)에 서명한 가운데 양국 대통령의 서명 모습이 공개됐다. 스위스에서 예정된 서명식 개최는 불확실해졌지만 스위스 외무부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알렸다.
미 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X에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 베르사유궁전에서 MOU에 서명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했는데 회의가 끝난 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베르사유궁전에서 만찬에 임했다. 서명은 만찬 직전 이뤄졌다.
영상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문서를 받아 서명했고 마크롱 대통령을 포함한 주변 인사들은 박수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을 마친 뒤 마크롱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자신의 SNS에 해당 영상을 올렸다.
미국은 이 문서를 이란에 전달했고 이를 받아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서명을 마쳤다. 이란 국영 매체들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파란색 펜으로 서명한 MOU 문서를 든 사진을 공개했다. 옆에는 트럼프 대통령 서명이 함께 있었다.
미국과 이란이 원격으로 서명을 마무리하면서 19일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예정된 MOU 서명식 개최가 불확실해졌다. 이란은 별도의 서명식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위스 외무부는 18일 "미국과 이란이 내일 뷔르겐슈토크에서 만나 합의 이행을 위한 초기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일정과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현재로서 알릴 내용이 없다"고 했다.
서명식을 진행하지는 않아도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 등이 예정대로 방문해 후속 실무협상을 진행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