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호르무즈 재봉쇄 안 돼…선박 계속 통항 중"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6.21 03:42

[미국-이란 전쟁]

이란 반다르 아바스 근처 호르무즈 해협에 선박이 정박해 있다. /로이터=뉴스1

이란이 20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종전 양해각서(MOU) 위반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선언했지만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의 팀 호킨스 대변인(해군 대령)은 이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지 않다"며 "선박 통행이 계속되고 있고 미군은 이런 상황이 유지되도록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선언 직후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도 "이란과 합의가 준수되고 이행되며 완전히 효력을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 계속 현지에 주둔하며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항행 자유를 지원하기 위해 계속 작전을 수행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 통행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하루 상선 55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대규모 화물과 1700만 배럴 이상의 원유가 수송됐다.

앞서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MOU 제1조 불이행 등 미국의 명백한 신의성실 원칙 위반 및 약속 불이행과 레바논 남부에서 벌어지는이스라엘 정권 합의 위반 및 철수 의무 불이행에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선박에 대해 폐쇄를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8일 종전 MOU가 발효된 지 이틀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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