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슈 북부 아오모리현에서 25일 오전 규모 6.9 지진이 발생했다.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30분경 아오모리현에서 규모 6.9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지는 이와테현 앞바다, 지진 깊이는 50km로 추정됐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아오모리현에서 진도 6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다"며 "이 지역에서 진도 6강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지난해 12월8일이 마지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지진으로 해안에서 약간의 해수면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쓰나미 피해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일본은 지진 규모와 별개로 각 지역에서 실제 느껴지는 흔들림 정도를 나타내는 진도 계급을 사용한다. 총 10단계로 5~6단계는 약과 강으로 구분한다. 진도 6강은 2번째로 높은 단계로, 사람이 서 있기 힘들고 건물 벽이 갈라지거나 일부 붕괴할 수 있는 수준이다. NHK는 이번 지진으로 상당히 흔들림이 있었다며 아오모리현에서 지진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한다. 도쿄는 아오모리현에서 700km 이상 떨어져 있다.
지진 여파로 JR 도호쿠신칸센 센다이-신아오모리 구간 상하행선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 아오모리현 내 원자력 발전소 피해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호쿠 전력은 "아오모리현 히가시도리무라에 있는 히가시도리 원자력발전소는 장기간 가동이 중단된 상태지만, 현재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다른 발전소의 피해 보고도 현재까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이후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 대책실을 설치했고, 관계 부처들이 협력해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