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호르무즈 '핫라인' 개설…군사충돌 차단"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6.26 23:10

[미국-이란 전쟁]

선박들이 이란 반다르 아바스 근처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긴장 고조를 방지하기 위해 통신채널을 구축했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레스TV는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최근 스위스에서 열린 회담에 따라 MOU 제5조를 이행하기 위해 이 같은 채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MOU 제5조는 향후 60일 동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선박에 통행료를 물리지 않고 안전한 통항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란이 '해협 연안국'으로서 해협의 미래 서비스를 규정하기 위해 오만과 대화하겠다는 계획도 담겼다.

이란 협상단 수석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지난 22일 스위스 회담 일정 당시 이와 관련, "조정 메커니즘을 수립하는 합의에 이르렀다"며 "전화 핫라인과 센터를 두고 모호한 점이나 쟁점이 발생하면 선박들이 센터를 접촉하면 되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스위스 회담 전후로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 통과 사례가 꾸준히 알려졌지만 이란이 지난 25일 해협을 통과하려던 컨테이너선을 돌연 공격하면서 다시 긴장감이 커진 상태다.

외교통상가에선 이란이 해협 통제력을 과시하겨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이날 성명에서 "이란의 연안국 역할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이 보장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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