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처럼 수려한 외모에 인간의 피부 질감과 혈관, 지문, 속눈썹까지 사실적으로 재현한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이 중국에서 출시됐다.
지난 1일 중국 매체 월스트리트CN 등 보도에 따르면 로봇업체 유비테크는 전날 선전에서 글로벌 발표회를 열고 소비자용 브랜드 '유월드(UWORLD)'의 첫 제품인 가정형 휴머노이드 로봇 'U1 시리즈' 실물을 공개했다.
U1 남성형은 키 183㎝에 몸무게 42㎏, 여성형은 키 168㎝, 몸무게 35.2㎏로 인간 실물 크기로 제작됐다. 88개 관절이 장착돼 있어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하며, 1회 충전 시 2~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매 규정에 따라 성인만 구매·사용할 수 있다.
가격대도 다양하다. 하프 사이즈 보급형 모델인 U1 Lite 가격은 11만9800위안(약 2700만원), 풀사이즈 모델 U1 Pro는 16만9800위안(약 3900만원), 플래그십 모델 U1 Ultra는 남성용이 99만위안(약 2억2600만원), 여성용이 88만위안(약 2억원)이다. 사전 주문 시 3000위안(약 69만원) 보증금이 추가된다.
지난달 2일 사전 판매를 시작한 U1 시리즈는 8일 만에 3000건 이상 주문이 접수됐다. 발표회 당일인 30일에는 온라인·오프라인 총주문량이 1만1000대를 넘어섰다. 제품은 오는 9월15일부터 구매자들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회에서 저우젠 유비테크 창업자는 올해 1만대 이상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로봇이 가사 업무 수행은 물론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아름다운 외형까지 갖췄다면 10만∼20만위안은 비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양산 규모가 커지고 소비자층이 분화되면 가격은 더 내려갈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