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벨트 도서관 찾은 트럼프 "파나마 운하, 중국이 장악하게 두지 않을 것"

루스벨트 도서관 찾은 트럼프 "파나마 운하, 중국이 장악하게 두지 않을 것"

백소희 기자
2026.07.0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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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로이터=뉴스1) 한수민 수습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신앙과 자유연합(Faith & Freedom Coalition)의 2026년 정책회의에 참석해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가리키고 있다. 2026.06.26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D.C. 로이터=뉴스1) 한수민 수습기자
(워싱턴D.C. 로이터=뉴스1) 한수민 수습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신앙과 자유연합(Faith & Freedom Coalition)의 2026년 정책회의에 참석해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가리키고 있다. 2026.06.26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D.C. 로이터=뉴스1) 한수민 수습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나마 운하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행사를 차단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스다코타주 메도라의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 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해 진행한 연설에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장악하려 하는데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루스벨트 대통령이 파나마 운하를 건설했는데, 이는 역사상 가장 비싼 프로젝트였다"며 건설 과정에서 3만8000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미국이 1달러에 파나마에 운영권을 넘겼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파나마 정부가) 가장 먼저 한 것은 선박 요금을 4배 올린 것"이라며 "그들(파나마 정부)이 한 일이라고는 수년동안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는 것뿐이었다. 정말 어리석은 짓이었다"고 비판했다.

또 "이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장악하려 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건 대본에 없던 부분이었다"며 "사실 나는 대본대로 하지 않는데 효과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파나마 운하는 파나마 지협을 가로질러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길이 82㎞의 운하다. 루스벨트 대통령 재임 시절 추진돼 1914년 8월15일에 완공됐지만 1999년 지미 카터 행정부 때 정부간 합의로 운하 소유권이 파나마 정부로 이양됐다. 파나마 운하를 지나는 선박은 톤수와 화물에 따라 수만~수십만달러를 내야 한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자 미국산 원유의 주요 수송로인 파나마 운하 통행료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승리 이후 파나마 운하가 미국 선박에 운임을 요구하고 중국이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하며 환수를 언급하고 나섰다. 파나마 대법원은 지난 1월 홍콩 CK허치슨사가 보유한 파나마 운하의 발보아항과 크리스토발항 운영권이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이후 파나마 정부는 파나마 운하 양측 두 항구를 점유하라는 포고령을 발표했다.

한편, 새로 건립된 루스벨트 대통령 도서관은 건국 250주년을 맞아 4억5000만달러를 들여 지어졌다. 도서관 개관식은 오는 4일 독립기념일 행사와 동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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