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착용한 가죽 재킷이 세계적인 경매업체에서 96만달러(약 14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미 CNBC에 따르면 지난 17일 젠슨 황이 착용하고 사인한 재킷 중 하나가 소더비 경매에서 65차례에 걸친 입찰 끝에 96만달러에 낙찰됐다. 이는 예상 판매가였던 4만~6만달러(약 6000만~9000만원)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해당 재킷은 젠슨 황이 2023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폭스콘 행사에서 입은 것으로 구매가는 1만달러(약 1500만원)로 알려졌다. 젠슨 황은 자선 행사 참여 목적으로 해당 재킷을 소더비에 기증했다.
소더비 측에 따르면 45명의 수집가가 해당 재킷 입찰에 참여했다. 소더비의 브람 바흐터 현대 수집품 책임자는 "이번 경매에 대한 반응은 우리의 최고 기대를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소더비는 이번 경매 수익금을 혁신 기술과 연구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엣지 인스티튜트'에 기부할 예정이다.
CNBC는 "이 의류에 매겨진 높은 가격은 수집가들이 인공지능(AI) 붐과 관련된 유물이나 수집품에 입찰하고 싶어 한다는 점을 잘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한편 젠슨 황은 제품 출시회 등 주요 행사 자리에서 거의 가죽 재킷을 입고 등장해왔다. 거의 20년 동안 입어 온 톰포드의 검은색 가죽 재킷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잡았다. 젠슨 황은 수년간 공개석상에서 자신의 재킷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2023년 한 팟캐스트에서는 가죽 재킷 패션에 대해 "아내와 딸이 옷을 입혀준다"고 말했고 2016년 레딧 토론에서는 자신을 "가죽 재킷을 입은 남자"라고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