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앞둔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경기장 밖에서도 남다른 투자 감각을 드러냈다.지난해 매입한 미국 마이애미의 초고층 고급 주거단지가 분양률 80%를 돌파하며 흥행하고 있다.
1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메시는 지난해 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브리켈의 '치프리아니 레지던스 마이애미' 주택 4채를 매입했다. 이 가운데 침실 4개를 갖춘 325㎡(약 98평)규모 주택 한 채의 가격은 약 750만달러(한화 약 112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시가 사들인 나머지 3채의 가격과 전체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건물은 현재 전체 물량의 80% 이상이 계약된 상태다. 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향후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주택의 분양가는 180만달러부터, 최고급 주택으로 구성된 '카날레토 컬렉션'은 410만 달러부터 시작한다.
다만 메시가 보유한 주택의 현재 평가액이나 매각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실제 투자 수익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치프리아니 레지던스 마이애미는 85층, 높이 290m 규모의 초고층 주거용 건물이다. 완공되면 미국 뉴욕 남부에서 가장 높은 주거용 건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397가구로 구성됐다. 입주 예정 시기는 당초 계획했던 2028년에서 2027년 여름으로 약 1년 앞당겨졌다.
메시의 주택 매입 이후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선수들도 잇따라 이 건물의 주택을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과 캘리포니아에서 마이애미로 거주지를 옮긴 미국 투자회사 시타델과 글로벌 기업 아마존의 임원들도 주요 구매층에 포함됐다. 미국 내 구매자는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 출신이 가장 많았다. 해외 구매자들은 30여개국에 걸쳐 있다.
개발사 마스트 캐피털은 구매자 개인정보 보호 방침을 이유로 메시를 제외한 개별 계약자의 신원은 확인해주지 않았다. 마스트 캐피털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 카밀로 미겔 주니어는 "건물이 계획된 높이에 도달하고 분양률이 80%를 넘어서면서 세계 각국 구매자들이 프로젝트의 품질을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입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은 약 4645㎡(약 1400평) 규모로 마련된다. 바를 비롯해 리조트형 수영장과 스파, 개인 영화관, 레스토랑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