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때릴 것" 또 말뿐이겠지...트럼프 '타코 공식' 나왔다

조한송 기자
2026.07.24 14:46

[미국-이란 전쟁]호르무즈 타코 지수 개발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중국이 2020년 선거를 전후해 미국 유권자 파일 2억2000만 건을 입수했다"라고 주장하며 당시 외국의 선거 개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2026.07.17. /사진=민경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물러선다) 행보는 2기 행정부 들어 더욱 예측하기 까다로워졌다. 특히 이란전쟁 국면에서 부쩍 '말 바꾸기'가 잦아진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번복을 예측하는 새로운 수학 공식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정학 자문사인 시그넘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분석가들은 금융시장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성을 활용해 공식을 개발했다.

이를 적용해보면 아직 타코(후퇴)할 때가 아니지만 그 시점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그들은 "선형적으로 추정해 보면 타코는 빠르면 7월 22일에 일어날 수 있고 늦어도 7월 30일 전에는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며 "지난 경과를 고려할 때 7월 26일이 가장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이 자문사의 분석가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처음 공격한 지 일주일 뒤인 3월 7일을 시발점으로 삼아 각 변수에 가중치를 부여, 변수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민감도를 산출했다. 앞서 시장에는 미국 국내 주유소 유가가 갤런당 평균 4달러를 넘어서거나 미국 국채금리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뛰면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 충격을 우려해 긴장을 완화한다고 관측했다. 이를 더 정교하게 지수화한 것이 이른바 '호르무즈 타코 지수'다.

여기에 고려하는 변수는 각각 △브렌트유 가격,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수, △S&P500 지수 등이다.

분석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협상으로 선회한 3월 22일, 휴전을 수락한 4월 7일, 그리고 양해각서(MOU)에 집중하기로 결정한 5월 18일의 시점을 그래프로 나타냈다. 그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행동에 나서기 위해서는 2.3~3.4 표준편차의 움직임(평균 2.9 표준편차)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근 미국 주식 선물 지수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 22일 유가 선물은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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