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은 어떻게 스스로를 개선할 수 있게 되었나 [PADO]

PADO 국제시사문예지
2026.07.25 05:01
[편집자주] 제임스 와트가 광산에서 사용하던 초기 형태의 증기 기관에서 사람이 리듬에 맞춰 증기가 나고드는 밸브를 열고 닫던 것을 회전하는 바퀴와 '연동'시켰던 것이 '자동(automated)' 기관의 시작이었습니다. 이제 기관이 스스로를 움직이게 된 것입니다. 이제 AI도 스스로를 고치고 개선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코노미스트의 6월 7일자 기사는 '순환반복적 자기개선(recursive self-improvement, RSI)'에 대해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인간의 손길이 필요한 여러 '병목'이 남아 있고, 반도체 품귀 같은 물리적인 '병목'도 남아 있지만, 특히 인간의 손길 '병목'이 해결되는 경우 제임스 와트의 '자동' 기관처럼 AI는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자신을 개선해가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개선 작업은 잠도 자지 않고 지치지도 않는 AI의 특성상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이뤄질 것이며 이것이 결국 이른바 '초지능(superintelligence)' AI의 등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AI가 어떻게 진화할지, 그리고 세상을 어떻게 바꿔나갈지 PADO는 계속 예의주시해나가겠습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그래픽=PADO(생성AI 사용)

올해 말 AI 기업 앤스로픽(Anthropic)이 증시에 상장하면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 가운데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이 회사의 챗봇 클로드(Claude)가 개발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들이 이를 이용하기 위해 높은 비용도 기꺼이 지불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25년 2월 소프트웨어 개발 에이전트 '클로드 코드(Claude Code)'가 출시된 이후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도구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는 앤스로픽 자체 개발팀도 포함된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5월 공개한 코드의 80% 이상이 클로드가 작성한 것이었다. 반면 클로드 코드가 출시되기 전에는 AI가 작성한 코드의 비중이 "한 자릿수 초반"에 불과했다.

AI 시스템은 코드의 양뿐 아니라 결과물의 질도 크게 향상됐다. 싱크탱크 METR(Model Evaluation & Threat Research, '미터'라고 읽음)가 발표한 영향력 있는 벤치마크에 따르면, 2025년 초 앤스로픽의 AI 모델은 인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신 모델은 인간이라면 하루 근무 시간을 넘게 써야 하는 작업도 수행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업계 선두를 달리며 경쟁사들을 앞서고 있는 앤스로픽이 지난 6월 5일 "프론티어(최첨단) AI 개발을 늦추거나 일시적으로 중단할 수 있는 선택지를 세계가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냉소적인 시선을 보내기 쉽다. 시장 선도 기업은 원래 경쟁자들이 추격을 멈추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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