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부의장 "추가 금리인상 결정, 더 많은 시간 필요할 수도"

美 연준 부의장 "추가 금리인상 결정, 더 많은 시간 필요할 수도"

유효송 기자
2026.10.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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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물가 시대]

미국 연방준비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

필립 제퍼슨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금리를 다시 인상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추가 금리인상에 속도조절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제퍼슨 부의장은 이날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의 버지니아대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가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견과 궤를 같이한다.

제퍼슨은 연준의 지난달 회의 이후 국채 수익률이 더욱 상승한 점을 지적하며 이는 투자자들이 경제 전망을 재평가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그는 "저와 동료들은 자체적인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며 이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기저 트렌드가 인플레이션을 충분한 속도로 목표치까지 되돌려놓을지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면 통화 정책의 적절한 스탠스를 파악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트렌드를 더 잘 분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연준이 금리를 인상했던 지난달 16일 당시 5% 수준에서 약 5.25%로 상승했다.

제퍼슨 부의장은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공지능(AI) 투자 붐, 관세 등을 경제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각각의 충격을 따로 떼어 살펴볼 여유가 없다"며 "이중 책무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을 결정할 때는 이러한 연쇄적 충격이 경제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퍼슨과 윌리엄스는 '트로이카'로 알려진 비공식 지도부 그룹에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을 지지하면서 이들이 내놓는 유사한 메시지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라는 신호가 지도부 전체의 생각을 반영한 것임을 시사한다고 WSJ는 보도했다.

연준의 은행 감독 담당 부의장인 미셸 보우먼 역시 유사한 입장을 취했다. 보우먼은 "현재로서는 추가 조치가 시급하게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며 지난달 금리 인상 이후 "그 조치가 경제 전체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해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총재 발언 전까지 금리 선물 시장의 투자자들은 10월 27~28일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3분의 2 이상으로 보았다. 그러나 CME 그룹에 따르면 현재 4분의 1 수준으로 더욱 하락했다.

한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물가 안정을 위한 대응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다시 낮추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금리를 얼마나 높여야 하느냐가 문제인데 나는 그 답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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