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다음주 이란에 '전례 없는' 제재 가할 것…기대해도 좋아"

조한송 기자
2026.08.14 15:32

"호르무즈 역봉쇄 포함 원투펀치 날릴 것"

(워싱턴DC 로이터=뉴스1) 김지완 기자 = 28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5.28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DC 로이터=뉴스1) 김지완 기자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곧 이란에 대한 전례 없는 경제적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금융 압박으로 이란의 굴복을 받아내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이날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국가에 대한 경제적 고립의 역사상 본 적이 없는 조치를 적용할 것"이라며 "다음 주에 나올 추가 발표들을 주시해 달라"고 언급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조치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역봉쇄를 포함하는 '원투 펀치'의 일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무기 고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가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선회한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해 '절제된 대응'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막대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돈이 없는 현실을 겪는 이란을 지켜보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의 전쟁 후 이란은 산업 능력 중 상당 부분이 파괴되고 원유 수출길이 좁아지면서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의 공격과 제재를 견뎌내며 핵 프로그램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최근엔 대외 공격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군 조직도 재편했다. 이는 이란이 장기적인 지역 분쟁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라는 해석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이란과 미국 간 협상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전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오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양측 모두 통제권을 주장하면서 협상이 장기 교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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