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지도자 칼릴 알하이야가 15일(현지시간) 이집트 당국자들과 만나기 위해 카이로로 향한다고 AFP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AFP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 알하이야가 16일 오전 하산 라샤드 이집트 정보국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알하이야는 지난달 말 하마스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정치국 수장이 되면서 실질적인 하마스 최고 지도자 자리에 올랐다. 이번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특사 재러드 쿠슈너가 가자 지구 평화 구상 이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이집트를 방문하기 전 전격적으로 이뤄진다.
합의 이행을 담당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위원회'에서 가자 지구 고위 대표를 맡고 있는 니콜라이 믈라데노프도 쿠슈너와 동행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위와 하마스 측이 하마스의 무장해제 및 가자지구 민간·치안 통제권을 새로운 팔레스타인 기술관료 정부에 넘기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완전한 무장해제가 확인되기 전엔 가자에서 철군할 수 없다"며 이를 공개적으로 거부했다.
하마스는 자신들이 합의를 이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마스 정치국원 바셈 나임은 14일 AFP에 "우리는 네타냐후 총리와 그 정부가 로드맵을 준수하도록 하는 중재국들과 미국 측의 압력을 계속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