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지스함 '초카이', 토마호크 첫 실사격 마치고 귀항

백소희 기자
2026.08.25 21:03

사거리 1600km 스탠드오프미사일

일본 자위대 토마호크/사진=뉴시스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함 '초카이'호가 미국산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실사격을 처음 마치고 귀항한다. 이로써 일본은 미국을 제외하고 수상함에서 토마호크를 발사한 세번째 국가가 됐다.

25일 교도통신·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사이토 아키라 일본 해상막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발사 시험을 마친 이지스 함정 초카이호가 오는 30일 모항인 나가사키현 사세보 기지로 귀항한다"고 밝혔다.

토마호크는 미군의 대표적인 장거리 정밀타격 순항미사일로, 적의 공격 범위 밖에서 발사할 수 있는 '스탠드오프미사일'이다. 사거리는 최대 약 1600km다. 일본 주변 해역을 움직이는 호위함에 탑재해, 타국의 공격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초카이호는 지난달 29일 태평양에서 미 해군의 지원을 받아 토마호크 실사격 시험을 했다. 일본 방위성은 시험을 통해 미사일이 정상적으로 발사되는지 확인했다. 승조원들의 실제 운용 능력도 점검했다.

자위대 함정이 토마호크를 실제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발사로 일본은 미국을 제외하면 호주와 네덜란드에 이어 세 번째로 수상함에서 토마호크를 발사한 나라가 됐다.

사이토 막료장은 "이번에 얻은 지식과 경험은 앞으로 토마호크 발사 능력을 갖출 함정과 해상자위대 전체의 능력 향상에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미국과의 공동 훈련에서 토마호크 발사 장치 '타이폰'을 전개해 왔다. 해당 미사일 사정권에 중국이 들어가는 야마구치현과 가고시마현에 배치해 억제력을 보여왔다. 타이폰은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발사체계로 중국이 강하게 반발해온 무기다.

TV아사히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22년 말 국가안보전략 등 안보 관련 3대 문서를 개정하면서 상대국의 미사일 발사 거점 등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전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토마호크는 이 계획의 핵심 무기 중 하나로, 일본은 기존 이지스함을 개조해 해상에서도 이를 운용할 방침이다.

방위성은 2027년도 말까지 미국에서 토마호크를 최대 400발 확보할 계획이며, 초카이호에 이어 나머지 이지스함에도 순차적으로 토마호크 탑재 개조를 진행 중이다. 이번 초카이호의 귀환으로 자위대의 토마호크 실전 배치도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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