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와 상의 없이 8000만원을 대출받은 후 주식에 투자해 전부 날린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에는 상의 없는 주식 투자 후 갈등을 겪고 있는 결혼 16년 차 부부가 출연했다.

방송에는 아내와 상의 없이 8000만원을 대출받아 주식에 투자한 후 모두 잃은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아내는 남편이 이전까지 주식 투자를 해본 적이 없었고 수익이 났을 때 투자금을 빼라는 자신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했다. 남편은 주식 투자 리딩방에 들어갔다고.
이후 부부가 매달 각자 300만원씩 내왔으나 아내가 지난 4월 실직한 후 경제적으로 빠듯해졌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부부는 슬하에 중학교 3학년 딸과 초등학교 6학년 딸을 두고 있다.
아내는 "빼라고 했을 때만 뺐어도 원금 8000만원은 지킬 수 있었는데 제 말은 아예 듣지 않는다. 사실 가족의 빚이지, 본인의 빚이 아니지 않냐"며 "제가 실직한 상태라 그런지 '내가 알아서 하니까 신경 쓰지 마'라고 한다. 미안한 마음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남편이 계산을 칼같이 한다며 "본인 거, 내 거 이렇게 나눈다. '네가 살 거냐'고 하고 외식할 때도 '나 카드 막혔다'고 해야만 카드를 준다"고 했다.

출연자들이 가족 외식을 할 때는 계산을 어떻게 하느냐고 묻자 아내는 "아이들이 세뱃돈 같은 거 모은 게 있지 않냐. 아들이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내가 살 테니 가자'고 할 때도 있다. 아빠가 자꾸 '밥 좀 차려' '밥 좀 사'라고 한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내는 3년 전 남편에게 서운했던 일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당시 아이를 학원에 데려다주던 아내가 교통사고를 냈고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남편은 "정신을 어디에 뒀냐. 네가 냈으니 알아서 하라"고 쏘아붙였다고. 아내는 휴대전화도 없는 상태였고 결국 상대 기사의 도움으로 보험사에 연결했다고 털어놨다.
사연을 들은 이호선은 "아내의 이야기를 들으면 주식이 시작"이라며 "이후 무심하고 일방적으로 결정을 해버리는 남편의 성격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한 것이다"라고 봤다.
그러면서 "생활비라는 게 참 중요한데 섭섭한 얘기를 했다"면서 "'네가 낼 거야, 내가 낼 거야' 이런 얘기를 하며 생활비를 함께 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남편에게 이유를 물었다.
남편은 "어차피 다 제가 정리한다"며 "제 습관적인 행동이고 장난이 섞인 거다"고 해명했다.
독자들의 PICK!
이에 이호선은 "장난이 심각하다"고 짚었고 아내는 "그 장난을 우리 가족이 다 싫어한다. 저희 셋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본인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걸로 느껴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