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스웨덴의 중도우파 연립정부가 2022년 집권한 이후 이민자 갱단 문제에 적극 대처해왔는데, 조금씩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 9월 7일자 '빅리드' 기사는 스웨덴 '갱단 문제'의 현황을 점검하면서 이러한 성과에 따라 현 정부가 9월 13일(일요일) 총선에서 다시 국민의 신임을 얻어 재집권할 수 있을지 전망해봅니다. 현재 집권 연립 정당들은 자신들이 '토사구팽'이 되지 않을까 초조해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과의 싸움에서 영국의 승리를 이끌어낸 윈스턴 처칠이 전쟁 직후의 총선에서 대패해 총리직에서 물러난 일이 스웨덴에서 반복하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것입니다. 이민자 갱단 문제를 해결하라고 중도 우파 정권을 출범 시킨 스웨덴 국민이 이제 어느 정도 문제가 해결됐으니 그만하고 물러나라고 명령을 내면 어떡하나라는 불안입니다. 그래서, 현 정부는 아직 문제가 해결되려면 멀었고 재신임을 받아 이민자 갱단 문제를 좀 더 철저히 다룰 필요가 있음을 스웨덴 국민에게 호소합니다. 흥미로운 것 중 하나는 스웨덴에서 총격이 줄고 폭탄 공격이 많아졌다는 점과 나이어린 스웨덴 '촉법' 소년들이 대거 갱단에 이용되고 있다는 점의 관련성입니다. 이민자 중심의 갱단들은 이제 이민자 출신뿐만 아니라 원래의 스웨덴 청소년들도 대거 범죄에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일정한 나이 아래의 청소년은 처벌을 면제받거나 처벌이 가볍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청소년들은 총 쏘는 법을 배워 정확한 시간에 표적을 공격하는 것보다는 보온병이나 텀블러에 폭죽용 화약을 넣어 만든 '사제 폭탄'을 사용해 표적을 공격 내지 위협하는 일에 좀 더 적합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총격보다는 폭탄 공격이 빈번해진 것입니다. 갱단은 이들 '촉법' 청소년들을 동원해 마약 배달 및 밀매도 시키고 있고, 또 복지혜택의 헛점을 파고 들어 부당 이익을 취하는 일도 확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총선에서 스웨덴 국민은 중도 좌파인 사회민주당을 지지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좌우파간의 지지율 차이는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스웨덴 국민은 과연 '이제 이민자 갱단 문제는 한 고비를 넘겼으니, 경제나 복지 문제로 전환하자'라고 판단할 것인지 아니면 '좀 더 갱단 문제에 집중하자'고 할 것인지 9월 13일 총선 결과가 알려줄 것입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2023년 9월 24일 스웨덴 스톡홀름 도심에서 경찰이 순찰하고 있다. 목요일인 28일 새벽 스톡홀름 서쪽 웁살라에서 발생한 폭발로 여성 한 명이 숨지면서, 스웨덴에서 9월 들어 갱단 폭력으로 인한 사망자가 12명으로 늘었다. /사진=신화/뉴시스
"5월에는 총격 사건이 없었다."
올해 스웨덴에서 나온 이 뉴스 헤드라인은 평범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놀라운 것이기도 했다.
한때 거의 이상적인 사회로 칭송받았던 이 부유한 스칸디나비아 국가는 약 10년 동안 서유럽 어느 나라보다도 인구 대비 총격 사망자가 많았다.
그러나 외국계 범죄자들과, 많은 경우 불과 12세밖에 되지 않은 어린이들까지 연루된 갱단 폭력의 물결에 맞서 스웨덴이 반격에 나서면서 이제 그 수치는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다.
중도우파 성향의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이번 달에는 총격 사건이 단 한 건도 없었다는 헤드라인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무언가를 말해준다"고 말했다.
그가 이끄는 우파 정부는 경찰 자원 확충, 아동 수감 허용, 중동과 그 밖의 지역에 있는 범죄조직 지도자 체포 등 4년에 걸친 집중적인 노력 끝에 갱단 범죄를 제압했다는 점을 내세우며 일요일 총선에서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현 정부가 집권한 2022년 당시에는 매주 한 건이 넘는 치명적인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인구가 불과 1000만 명인 나라로서는 놀라운 수치였다. 선거가 치러진 2022년 당시 스웨덴에서는 391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62명이 숨졌다. 올해는 8월 6일까지 총격 사건이 48건, 사망자는 12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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