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이 시장 전망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오는 10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 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는 8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7%를 밑돈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8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0%, 전월 대비 0.2% 상승하면서 전문가 예상치 각각 3.3%, 0.3%를 모두 하회했다.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여전히 크게 웃돌지만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우려했던 것만큼 강하지는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PCE 가격지수 발표 이후 뉴욕 채권시장에서 도전 10시40분 현재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027%포인트 하락한 4.862%를 기록 중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10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전날 49.1%에서 이날 65.1%로 올려 반영했다.
다만 8월 PCE 가격지표가 최근 디젤 가격 급등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라는 점에 앞으로도 당분간 물가 우려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올해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여전하다.
항목별로는 상품과 서비스 물가는 각각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PCE 가격지수는 가계가 소비하는 재화·서비스 가격을 반영하는 물가 지표로 연준이 '2% 물가상승률'이라는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기준으로 삼는 대표적인 척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