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반정부시위 겹친 31일 '초비상', 프랑스경찰 7만명 배치

백소희 기자
2026.10.30 10:41
/로이터=뉴스1

프랑스 정부가 오는 31일 핼러윈을 앞두고 전국적인 시위 가능성에 대비해 경찰·헌병 등 보안 인력 7만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랑 누녜즈 프랑스 내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10월 31일은 공공질서 측면에서 매우 높은 위험이 예상되는 날"이라며 강력한 치안 대응 방침을 밝혔다.

누녜즈 장관은 노동운동 단체, 급진 좌파 세력 등 일부 강경 '노란 조끼' 시위대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야간 집회를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핼러윈과 겹치는 31일 밤에는 시위가 종료된 이후 폭력 사태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누녜즈 장관은 "온라인상에서 프랑스 여러 도시의 거리 집회 참여를 촉구하는 급진적 메시지가 확산하고 있다"며 "공권력은 매우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24일에도 시위에 대비해 보안 인력 7만명을 투입했다. 당시 프랑스 전역에서 약 41만명이 집회에 참가했다. 당국은 대규모 배치로 17일 발생했던 약탈과 기물 파손 사태 재발은 상당 부분 막아냈다고 자평했다.

노동계와 학생 단체들은 임금 정체, 물가 상승, 공공서비스 악화 등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며 31일 추가 시위를 예고했다. 다음 달 5일에는 전국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프랑스 정부는 대규모 시위가 반정부 성격의 사회 불안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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