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마라톤서도 20대 여성 사망...결승선 3.6㎞ 앞두고 쓰러져

김소영 기자
2026.11.04 09:12

사인은 횡문근융해증

뉴욕시 마라톤 대회에서 20대 여성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 최대 규모의 마라톤 대회인 미국 뉴욕시 마라톤 대회에서 건강했던 20대 여성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3일(현지 시간) NBC 뉴스 등에 따르면 뉴욕시마라톤 주최 측은 지난 1일 대회에 참가했던 레이첼 아파(24)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시 아파는 결승선까지 3㎞가량 남겨둔 지점인 센트럴파크 근처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한 시민으로부터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아파는 구급대에 의해 인근 마운트 시나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아파의 아버지가 밝힌 사망원인은 횡문근융해증이다. 횡문근융해증은 과도한 운동이나 외상 등으로 근육이 심하게 손상되면서 근육 세포가 빠르게 파괴되는 질환이다. 근육 성분이 혈액으로 다량 방출되면서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급성신부전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아파의 부친은 "레이스 시작 후 몇 마일쯤 지났을 때 딸이 '기분이 너무 좋다, 이렇게 좋은 기분은 처음'이라는 문자를 보냈다. 14마일(22.5㎞) 지점에선 웃으며 손을 흔드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받았다. 그런데 몇 마일 뒤 '으윽, 아프다'는 문자가 오더니 20마일(32.2㎞) 지점에서 연락이 끊겼다"고 했다.

대학 시절 1부 리그 필드하키 선수였던 아파는 파킨슨병으로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를 기리고 파킨슨병 관련 재단의 기금을 모으기 위해 재단 관계들과 함께 이 대회에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그가 처음 도전한 마라톤이었다.

올해 뉴욕시마라톤대회에는 6만1000명이 참여했다. 해당 대회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건 2024년 이후 2년 만이다.

국내에서도 최근 마라톤 대회 도중 사망자가 발생하는 일이 있었다. 지난달 11일 열린 '2026 서울레이스' 마라톤 대회에서 20대 여성 유지원씨가 결승선까지 약 500m를 남겨둔 지점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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