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문자로 서남해 사람들의 삶 조명…영호남 발굴유적과 유물 현대적 '그림문자'로 재해석

국립목포대 박물관(MCCA)이 2026년 국립대학육성사업 지원을 받아 국립창원대 박물관과 공동으로 오는 5일부터 남도학술교류전 'M.A.P.:그림문자로 본 서남해 사람들의 삶'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고고학자와 현대작가의 만남에서 출발했다. 전시명 'M.A.P.'는 박물관(Museum), 고고학(Archeology), 그림문자(Pictograms)를 뜻한다. 도구와 그릇, 주거지와 무덤 등 고고학 자료에는 당시 사람들의 생활과 환경, 생각과 문화의 흔적이 담겨 있다. 그림 문자로 과거의 흔적을 재현할 뿐 아니라 유물을 만들고 사용했던 사람들의 삶을 오늘의 시각으로 재조명했다.
전시에서는 완도군 여서도, 장흥군 신월리, 진도군 용장성, 함안군 말이산·오곡리, 울산 중산리 등 영호남 유적에서 발굴한 유물을 만날 수 있다. 실제 유물에서 그림문자로, 다시 생활 이야기로 이어지는 구성을 통해 관람객이 당시의 삶을 스스로 상상하고 해석하도록 했다.
복잡한 고고학 정보를 시각적으로 단순화해 어린이부터 일반 시민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두 대학박물관이 27년간 지속한 학술교류와 연구 성과를 지역사회와 나누는 자리이기도 하다.
개막행사는 오는 5일 오후 3시30분에 열리며, 전시는 국립목포대 박물관 2층 상설전시실 복도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헌종 박물관장은 "대학박물관이 오랜 기간 쌓은 연구 성과를 그림문자라는 쉬운 언어로 풀어 지역민과 나누고자 했다"며 "이번 전시가 유물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오늘의 감각으로 발견하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