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한 달 새 125원 가량 급락한 영향 등으로 미국 달러화 예금이 크게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1133억3000만달러)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4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외국환은행에 맡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별로는 달러화 예금이 1089억2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및 고객예탁금 유입, 환율 하락에 따른 달러화 선취매 등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6월 말 1549.4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7월 말 1424.0원까지 내렸다.
전체 외화예금 중 달러화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84.9%에 달했다.
이 밖에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같은기간 58억4000만달러에서 80억6000만달러로 22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엔화예금도 일부 기업의 배당급지급 목적 예치 및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같은 기간 71억2000만달러에서 86억1000만달러로 15억달러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1125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늘었다. 개인예금은 143억3000만달러에서 157억7000만달러로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