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생산·소비 '기저효과'로 주춤…투자만 7.5% 늘었다

세종=김온유 기자
2026.08.31 08:06
2026.07.31. amin2@newsis.com /사진=전진환

지난 6월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늘어나는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지만 한달 만에 지표가 주춤했다. 투자가 증가했지만 생산은 보합, 소비는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지표가 호조세를 보인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다.

국가데이터처가 31일 발표한 '2026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이하 같은 기준) 보합을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1%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2.4% 감소, 설비투자는 7.5% 증가했다. 지난달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증가한 '트리플 증가'를 기록한 뒤 투자를 제외하고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4.5%)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전자부품(20.7%), 1차금속(4.2%) 등에서 생산이 늘어 0.2% 증가했다. 6월(6.7%)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율이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서비스업생산은 정보통신(3.5%)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금융·보험(-4.8%), 전문·과학·기술(-2.7%) 등에서 생산이 줄어 1.3% 감소했다. 7월 주식 거래량·대금 모두 줄면서 감소한 금융·보험업이 영향을 미쳤다.

재화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7.7%), 의복 등 준내구재(-1.4%), 화장품 등 비내구재(-0.1%)에서 모두 판매가 줄어 전체적으로 2.4% 감소했다.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로 발생한 부품 수급 차질이 지난 6월 해소되면서 내구재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다. 소비는 재화소비와 서비스소비로 나뉘는데, 산업활동동향에서는 재화소비만 다룬다.

설비투자는 기타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운송장비(15.4%)와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4.2%)에서 투자가 모두 늘면서 7.5% 증가했다. 지난 2월(15.0%)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건설기성은 토목(18.5%)에서 공사실적이 늘었고, 건축(-7.4%)에서 공사실적이 줄어 1.1% 감소했다. 2개월 증가추세를 보이다 감소로 전환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8포인트 상승한 101.2를 기록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4포인트 상승한 104.2로 집계됐다.

2026년 7월 산업활동동향/사진제공=국가데이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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