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매출 성장에도 순이익 급감…"메모리 가격 부담"

화웨이, 매출 성장에도 순이익 급감…"메모리 가격 부담"

김종훈 기자
2026.08.3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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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전년 동기 36% 급감

화웨이 회사 로고./로이터=뉴스1
화웨이 회사 로고./로이터=뉴스1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화웨이의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매출은 4678억2000만위안(9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36% 줄어 238억1000만위안(4조8000억원)에 머물렀다.

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은 연구개발(R&D) 지출 때문. 올해 상반기 화웨이는 R&D 비용 1213억8000만위안(24조7000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매출의 25.9%에 해당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2% 늘어난 액수다.

비용 구조도 부담이 됐다. 매출원가가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매출원가가 매출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

또 현금흐름표상 상반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398억8000만위안(8조1000억원)이 유출됐다. 화웨이가 주력하는 AI(인공지능)와 통신기술, 스마트 기기 등의 원자재, 부품 확보에 상당한 현금이 투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가격 증가가 현금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있다.

로이터는 화웨이가 기술 자립에 속도를 내고 컴퓨팅·반도체 역량을 키우는 데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메모리 가격 급등이 스마트폰을 비롯한 가전 사업 수익성에 부담이 됐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웨이는 상반기 실적이 자체 전망에 부합한다면서도, 비용 상승과 외부 불확실성 탓에 올해 연간 실적 전망은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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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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