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시카고 공연을 앞두고 미국 일리노이주 차원의 환대를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J.B. 프리츠커(JB Pritzker) 일리노이주 주지사는 오는 27~28일(이하 현지시간) 시카고 솔저 필드(Soldier Field)에서 개최되는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BTS WORLD TOUR ‘ARIRANG’ IN Chicago’를 앞두고 이날을 ‘BTS 데이 인 일리노이’(BTS Day in Illinois)로 지정했다.
공식 선언문에는 방탄소년단이 정신건강 인식 제고와 자기애(Self-Love), 자선 활동 등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해 온 점이 담겼다. 또한 이들의 핵심 메시지가 일리노이주의 시민적 가치와 맞닿아 있으며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팬들이 지역사회 봉사와 기부 활동에 참여하도록 영감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주민들에게 음악과 문화, 공동체가 지닌 화합의 가치를 함께 기념할 것을 독려했다.
실제로 방탄소년단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지난 2017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LOVE MYSELF’ 캠페인을 전개해 155개 국가 및 지역 아동·청소년의 폭력 예방과 심리 지원에 힘썼다. 2020년에는 라이브네이션(Live Nation)의 ‘크루 네이션’(Crew Nation) 캠페인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공연 업계 지원을 이어왔다.
일리노이주는 공연 기간 수천 명의 방문객이 시카고를 찾아 역사적인 문화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리노이주를 문화·예술·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방정부가 방탄소년단을 위한 공식 환영 행사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캐나다 토론토는 이들의 방문에 맞춰 22~23일을 ‘BTS 위켄드’(BTS Weekend)로 지정하고 도로 일부를 ‘BTS 대로’(BTS Boulevard)로 임시 명명했다. 웨스 무어(Wes Moore) 미국 메릴랜드주 주지사는 볼티모어 공연에 앞서 한국어 자막이 담긴 환영 영상을 공개했다. 텍사스주 엘파소 카운티는 공연 기간을 ‘엘파소 BTS 위켄드’(El Paso BTS Weekend)로 선포하고 이들에게 ‘에스티마도 아미고’(Estimado Amigo) 상을 수여했다.
이 밖에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멕시코 대통령은 방탄소년단을 직접 만나 정부 명의의 기념패를 전달했다.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 부부는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공연을 직접 관람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환영과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7~28일 시카고 솔저 필드에서 북미 투어를 이어간다. 방탄소년단이 솔저 필드를 찾는 것은 2019년 5월 ‘BTS 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이후 약 7년 3개월 만이다. 당시 이들은 한국 가수 최초로 이곳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