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AI시대, 대한민국 공학인들이 뽑은 10가지 질문은?

박종진 기자
2026.10.29 15:00
[서울=뉴시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학인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제공) 2026.10.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류현주

AI(인공지능)가 사람의 역할을 빠르게 대체하는 시대를 맞아 우리는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까. 이는 한국 사회가 당면한 복잡다단한 숙제 중에 문제 해결의 우선 순위를 어디에 둬야 하느냐와 직결된다. 대한민국 공학인들이 앞으로 10년간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야할 핵심 질문 10가지를 뽑았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이달 30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산업통상부와 공동 개최하는 '제1회 공학인의 날' 행사에서 '한국 공학의 중대 질문(Big Question) 10'을 공식 발표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이번 프로젝트는 유망 기술을 나열하거나 미래 기술의 순위를 매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기술 추격과 고도화를 통해 산업 성장을 이끌어 온 대한민국 공학이 이제는 미래의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새로운 산업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로 나아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질문 선정을 위해 8개 전문분과에서 제안한 55개 후보 질문을 바탕으로 회원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선정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최종 10개를 도출했다.

10개의 질문은 먼저 '지능과 반도체'에서 ① 전기는 적게 쓰고 AI는 더 똑똑하게, 한국 반도체는 어떻게 해낼 것인가? ② 글로벌 AI 무한경쟁, 한국은 어느 분야에서 주도권을 쥘 것인가? ③ 사람 대신 일하는 AI, 어떻게 통제하고 누가 책임질 것인가? ④ 사람과 함께 일하는 피지컬 AI, 어떻게 안전하게 일하며 생산성을 높일 것인가? 등이 선정됐다.

'생명과 소재' 분야에서는 ⑤ 노화와 치매의 한계를 넘어, 누구나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공학은 무엇을 할 것인가? ⑥ 석유와 핵심광물 의존을 줄이면서, 산업에 필요한 소재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인가? 등이 핵심 질문으로 꼽혔다.

이어 '에너지와 인프라'에서는 ⑦ 에너지의 90% 이상을 수입하는 나라, 경제도 환경도 지키며 에너지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인가? ⑧ 한꺼번에 늙어가는 국가 인프라, 기후재난에도 일상을 지탱하도록 어떻게 고치고 새로 설계할 것인가? 등이 시대적 화두로 떠올랐다.

끝으로 '혁신시스템과 사람' 분야에서는 ⑨ 세계가 필요로 하는 한국의 다음 핵심 산업기술, 어떻게 키울 것인가? ⑩ AI가 설계하고 실험하는 시대, 스스로 문제를 찾는 공학자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등이 선정됐다.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앞으로 질문별 전문가 설명자료와 후속 콘텐츠를 마련하고 포럼과 정책 논의 등을 통해 이 질문들을 학계와 산업계, 우리 사회와 정부가 함께 고민하는 공동 의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안준모 한국공학한림원 정책연구센터장의 사회로 토크콘서트도 열린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비롯한 학계·산업계·청년 연구자 등이 대담자로 참여해 피지컬 AI의 안전성과 생산성, 한국의 다음 핵심 산업기술 육성 등을 중심으로 혁신·지원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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