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26일 네팔 홍수로 인해 연락이 끊긴 우리 국민이 총 9명이라고 밝혔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국민 10명은 현지에서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네팔 홍수 우리 국민 실종 관련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회의'를 주재했다.
조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현지시간 이날 오전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갑작스러운 홍수로 인해 현지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우리 국민 8명의 연락이 두절됐다"고 말했다.
조 장관의 회의 개최 직후 외교부는 추가 언론공지를 통해 "주네팔대사관은 두산에너빌리티에서 현지 채용된 우리 국민 1명이 추가로 연락두절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연락이 끊긴 국민은 총 9명이다.
아울러 조 장관은 "두산 소속 다른 우리 국민 10명은 네팔인 등 외국인 직원 200여명과 함께 현지에서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급파된 우리 영사와 함께 안전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네팔한국대사관은 이번 사고 인지 직후 네팔 정부에 우리 국민 8명의 구조를 즉각 요청했다"며 "네팔 정부는 구조 작전을 위해 육군과 경찰 등을 동원했다고 밝혀왔다"고 부연했다.
조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상황과 관련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네팔 정부와 현지 당국과도 긴밀히 협력하면서 연락 두절된 국민들의 가족들을 지원하고 현장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에도 만전을 기하고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고 했다.
조 장관은 "이번 사고로 수백 명이 실종되었다는 외신 보도도 있어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외교부 본부와 현지 대사관은 관계 부처와도 긴밀히 협력하면서 우리 국민의 신속하고 안전한 수색과 구조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임상우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 대표를 팀장으로 외교부·소방청·경찰청으로 구성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27일 현지에 파견해 한국인 수색·구조를 지원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현지 대사관은 신속대응팀이 도착하기 전까지 고립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켜주고, 현지 당국과의 협조 체계를 공고히 유지해주길 바란다"며 "저도 내일 네팔 외교장관과 통화하고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