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메가프로젝트 '핀셋인사'…'미래 먹거리' 육성 의지 재천명

정한결 기자, 이원광 기자
2026.08.30 18:11

[the300]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청와대가 30일 6개 부처 장관 외에도 AI(인공지능)와 메가프로젝트 중심으로 인사를 단행했다.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한 이재명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에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지명했다. 신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에는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을, 신설 예정인 메가프로젝트 보좌관에는 이원주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가칭 메가프로젝트 보좌관을 신설하고, AI 관련 2명을 지명하는 등 '핀셋 인사'에 나선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이 계속되는 가운데 청와대가 첨단 산업 육성을 국면 전환의 돌파구로 삼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가 중심을 잡고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재천명한 셈이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AI 3대 강국 도약과 국민 모두의 AI 활용을 선도한 주요 인선"이라고 평가했다. 하 전 수석에 대해선 "AI 전문가로서 현장 전문성을 인정 받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를 출범시킨 멤버"라며 "선발 기준은 능력과 실력을 갖춘 인재"라고 했다.

이해민 의원에 대해서는 "국가 AI 전략을 산업 혁신과 국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변화로 연결하고, 범부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낼 적임자"라고 평가했으며, 이원주 실장에 대해선 "축적된 전문성과 검증된 문제 해결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메가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하 전 수석도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AI 강국과 3대 메가프로젝트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글로벌 AI 핵심 공급망의 대체불가 국가 대한민국을 실현하는 데 매진하겠다"며 "3대 메가프로젝트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AI를 기반으로 7대 시드(SEED)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에선 최근 분열된 양상을 보이는 여권의 통합에 대한 의지도 엿보인다. AI기획수석으로 발탁한 이해민 의원은 조국혁신당 소속이며,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용혜인 의원은 기본소득당 소속이다.

이 대통령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진보진영을 단단히 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의원 두 명을 기용해 국정동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을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으로 위촉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드러난 내부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친문재인계인 김 전 위원장을 정무라인에 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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