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찾은 미국인 관광객 커플이 상의를 탈의한 채 조깅을 하다 벌금을 물게 될 처지에 놓였다.
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줄리아 라토프와 남자친구 마이크 나카렐라는 지난달 베네치아에서 조깅을 하던 중 현지인들의 항의를 받았다. 당시 나카렐라가 상의를 벗고 달리자 한 노인은 "여긴 해변이 아니야"라고 소리쳤다.
베네치아시는 해수욕이나 물놀이 전용으로 지정된 장소를 제외하고 공공장소나 거리에서 상의를 벗거나 수영복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만큼 관광객들에게 공공예절 준수를 요구하는 것이다.
이 커플은 뒤늦게 현지 규정을 알게 된 뒤 지인이 사다준 티셔츠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베네치아에서는 상의 탈의 외에도 바닥에 앉아 음식을 먹거나 다리·계단에 눕는 행위, 운하에 들어가는 행위, 비둘기나 갈매기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 등이 금지돼 있어 관광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