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성매매 단속·수사 과정에서 피해자 중심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 의견 수렴에 나섰다. 성매매 피해자 식별과 단속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듣고, 성매매 범죄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높여 수사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은 1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성매매 추방주간을 맞아 '성매매 범죄 이해와 역량 강화'를 주제로 특강을 실시하고, 경찰청과 현장 경찰관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특강에는 경찰청 여성안전학교폭력대책관과 성매매 단속·수사 업무를 담당하는 과·계장 등이 참석했다.
강사로 나선 황금명륜 젠더정의행동 GOMA 대표는 성매매의 여성폭력적 특성을 설명하며 경찰이 피해자 중심의 관점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성매매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청 각 기능과 현장 경찰관들이 단속·수사 과정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경찰청은 유관 부처와 시민단체 등에서 수렴한 의견을 현장에 전달하고, 일선 풍속수사팀 등으로부터 성매매 단속·수사와 피해자 식별 과정에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청취했다.
조주은 경찰청 여성안전학교폭력대책관은 "성매매 범죄와 피해자의 특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실제 성매매 업무를 담당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성매매 단속·수사가 피해자 중심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