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부터 애플이 '존 터너스' 신임 최고경영자(CEO) 체제로 돌입한다. 팀 쿡 전임 CEO가 물러나면서 이뤄지는 15년 만의 세대교체다. 신임 수장 맞이와 함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애플에 글로벌 빅테크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존 터너스 신임 CEO 취임 시점에 맞춰 오는 9일 올해 가장 큰 규모의 신제품 발표회를 열 예정이다. 터너스 신임 CEO는 그간 애플에서 폴더블 아이폰 개발을 이끌어온 핵심 주역이다. 그의 취임 시점 역시 이 제품의 공개 일정에 맞춰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팀 쿡 CEO가 공급망과 판매, 재무 전문가였던 반면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다. 그는 과거 이력답게 애플에 신규 제품 카테고리에 대한 재도약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추가적인 기술 진보를 약속했다. 이번 신제품 발표회에선 카메라가 탑재된 에어팟과 폴더블폰을 포함한 다양한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의 이번 경영진 교체는 회사가 빅테크 간 AI 주도권 경쟁 격화, 아이폰 혁신 정체, 그리고 글로벌 사법 및 규제 압박이라는 삼중고를 겪는 가운데 진행됐다.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팀 쿡은 총괄 의장으로 회사에 남아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신제품 발표 행사는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본사에서 열리며 웹사이트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미디어에 전달된 초청장에 따르면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놀라움과 반짝임)'이다.
블룸버그는 "아이폰 출시 20주년이 가까워지는 가운데 이번에 공개될 폴더블 디자인은 아이폰 외형에 있어 역대 가장 큰 변화"라며 "이번 행사는 애플이 삼성전자가 독점하고 있는 폴더블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며 첫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하는 자리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