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홍수 잔해 속 "고양이 울음소리"…5세 소녀 극적 구조 '60시간의 기적'

이재윤 기자
2026.08.31 05:45

[네팔 대홍수]

네팔 대홍수로 잔해에 갇힌 5세 소녀가 이틀 만에 구조돼 병원에서 부모와 재회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26일(현지 시간) 네팔 누와코트 지역 트리슐리강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 현장을 바라보고 있는 어린이./누와코트=AP/뉴시스

네팔 대홍수로 잔해에 갇힌 5세 소녀가 이틀 만에 구조돼 병원에서 부모와 재회했다.

30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네팔 라수와 지역 샤브루베시 인근에서 구조된 마니샤 우차이 마가르(Manisha Uchai Magar, 5)는 현재 카트만두 티칭 국립병원에서 치료받으며 회복하고 있다.

네팔 내무부 산하 무장경찰대(APF)는 홍수 피해 지역에서 생존자를 수색하던 중 잔해 아래에서 '희미한 소리'를 듣고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구조대는 처음에 고양이 울음소리로 생각했지만 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 잔해를 걷어내자 그 아래 갇혀 있던 마니샤를 발견했다.

마니샤는 구조대가 약 2시간 동안 잔해를 제거한 끝에 구조됐다. 매몰 된지 60시간만에 구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마니샤의 의식이 있었지만 외부 자극에 거의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구조대는 마니샤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기 위해 헬기를 요청했으나, 악천후로 차질을 빚었고 인근 구조캠프로 옮겼다. 마니샤는 구조 캠프에서 물을 마시고 의식을 회복했다.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마니샤는 다음 날인 29일 오후 헬기로 카트만두 티칭병원 소아응급실에 이송됐다.

마니샤는 병원에서 부모와 재회했다. 병원 관계자는 마니샤가 안정적인 상태이며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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